(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5일 오키나와 미군 비행장 이전에 필요한 공사 승인 지시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오키나와현을 대신해 공사를 승인하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토 데쓰오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오키나와섬 중부 나고(名護)시 헤노코 지역 지반 보강 공사와 관련해 오키나와현 대신 중앙정부가 설계 변경을 승인하겠다는 내용의 소장을 후쿠오카고등재판소 나하지부에 제출했다. 헤노코는 오키나와섬 남부 도시 지역에 있는 미군 시설인 후텐마 비행장이 이전될 곳으로,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은 미군기지 신설을 둘러싸고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 ... 더보기